제주 광복절 연휴 관광객으로 ‘출렁’
지난 12~15일 21만여명 방문…업계 특수
이번주 역대 최단기간 1000만명 달성 전망
2016-08-15 진기철 기자
여름 성수기와 맞물려 광복절 연휴를 맞아 관광객이 대거 제주를 찾으면서 관광객 1000만명 달성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15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광복절 연휴를 맞아 12~14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5만97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7.6% 늘어난 규모다. 또 이날 하루에도 5만4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나흘 간 찾은 관광객만 21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여름 성수기에 연휴가 형성돼 이를 활용한 관광객들이 제주를 대거 찾으면서 업계도 연휴 특수를 누렸다
이처럼 관광객 수요가 몰리면서 역대 최단기간 1000만명 돌파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올 들어 14일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83만242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하루 평균 5만명 내외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는 것을 감안하면 늦어도 이번 주말 10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단기간 1000만명을 달성했던 지난해 기록(10월1일)과 견주면 40일 이상 앞당긴 실적이다.
이 같은 실적 증가는 국내선 항공편 공급좌석이 늘고, 여행주간 시행에 따른 관광동기 유발 등이 함께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또 제주를 찾는 국제 크루즈선이 부쩍 늘어난 것도 관광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