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해상서 조업하던 외국인 선원 숨져
2016-08-15 김동은 기자
서귀포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외국인 선원이 숨져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5분께 서귀포 남서쪽 75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제주 선적 유자망 어선(29t·승선원 10명)에서 인도네시아인 선원 S(39)씨가 호흡과 맥박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S씨는 모슬포항으로 옮겨져 119구급대에 의해 서귀포시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해경 조사 결과 전날 오후 양망 작업 전 S씨가 힘들어하자 선장 박모(51)씨가 선실에서 휴식을 취하라고 한 뒤 자정 넘어 동료 선원이 S씨를 깨우러 가보니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해경 관계자는 “신체에서 특이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