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룬궁집회 “초법적” 지적에 내용 등 조정

출퇴근 보행자 불편 유발
선정성 등 본지 지속보도
표현 수정·크루즈 입항때

2016-08-11     고상현 기자

속보=제주 시내 면세점 앞 '파룬궁' 집회가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지적(본지 5월 9일자 4면 보도, 5월 11일자 4면 보도)이 나온 바 있다.

이후 파룬궁 단체는 경찰과의 협의를 통해 지적된 사안에 대해 집회 내용 중 자극적인 부분은 수정하고, 집회 시간도 조정하는 등 조처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내 기공 수련 단체인 파룬궁은 2여년 전부터 제주 시내 면세점 앞에서 중국 정부의 인권침해 실태를 고발해 왔다.

집회 내용 중 중국 정부가 파룬궁 단체를 상대로 장기 적출, 성 고문 등을 저질렀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 상세한 묘사 등으로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표현해 문제가 됐다.

그리고 장소가 협소한 가운데 집회가 열리면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출퇴근 시간에 시민들의 보행에도 불편함을 주기도 했다.

이러한 지적 사항에 대해 파룬궁 단체는 집회 시간을 중국인이 많이 들어오는 크루즈 입항 때로 조정하고, 집회 내용 중 선정적인 부분은 수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파룬궁 집회와 관련해 인근 초등학교와 주민들이 민원을 꾸준히 제기해 왔었다"며 "이에 파룬궁 집회에서도 해당 문제에 대해서 공감하고 조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