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소년들, 전국BMX대회 선전
2016-08-11 박민호 기자
제주유소년선수들이 전국학생BMX(산악자전거)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제주도체육회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 양양 BMX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제45회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학생BMX대회 유소년부경기에 참가한 이효민(대흘초 6)이 여자부 레이싱과 타임트라이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함께 출전한 이효준·김어진·이정준(대흘초4년)은 남자부 타임트라이 단체에서 3위에 입상했다.
어린 선수들의 이 같은 선전에 제주사이클연맹(회장 고혁남)도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하지만 제주에는 BMX전용경기장이 없어서 그동안 삼화지구 내 저류지에 가상의 경기장을 만들어서 방과 후에만 연습을 해야 했다.
도내 유소년 선수는 초등학교1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1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대회에는 10명의 선수를 선발·출전했다.
이번 대회와 관련, 고혁남 회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선수들의 성적을 올리는데 큰 힘이 됐다”면서 “현재 한국 BMX연맹 측에서 훈련장 부지만 확보하면 무상으로 훈련장을 지어주겠다는 약속을 한 상태다. 훈련장 부지 확보를 위해 제주대학교와 교섭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