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해양오염예방 집중 점검 실시
2016-08-10 고상현 기자
지난달 25일 오전 11시께 제주시 추자도 신양항 인근 해상에서 예인선인 A호(46t)가 기름을 수송하는 과정에서 부주의로 경유 약 5L를 유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유흡착제를 사용해 방제 조처했다. 현재 해경은 A호의 선장과 선주에 대해 검찰 송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이처럼 제주 해상을 오염시키는 행위에 대해 제주 해경이 손발 벗고 나섰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9월 2일까지 해양오염예방 집중 점검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해경은 이 기간에 어선, 예인선, 유조선 등에 의한 오염사고 위험성이 높은 6개항·포구에서 집중단속을 진행한다. 또 양식장 등 도내 해수욕장 인근 업체를 중심으로 폐수 불법 배출 행위를 단속한다.
특히 양식장의 경우 주요 점검 대상은 폐사어 무단 방류 행위, 기름저장시설 관리 실태, 배출수 거름망 제거 여부 등이다.
해경 관계자는 "해마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해양 오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고 예방 홍보 활동과 함께 해양 오염 사범에 대한 단속을 활발히 전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