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58만t 생산 전망 ‘유통 비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결과 단위면적당 착과수 증가 등 영향
일단 행정 추산 적정생산량 5 1만t 상회…물량 감소 과제 부상

2016-08-07     진기철 기자

올해 노지온주 생산예상량은 착과수가 증가, 생리낙과에도 불구하고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농업관측센터의 7월말 기준 올해 노지온주 생산량은 58만3000t으로 전년 대비 12.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개월 전 예상량보다 약 1만2000t 가량 줄었다.

7월 2차 생리낙과기에 낙과가 많이 이뤄졌지만, 그만큼 착과수가 증가한 영향이다.

올해 노지온주의 단위면적당(10a) 착과수는 전년 보다 13.6%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해거리 현상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던 제주시의 착과수가 전년보다 27% 증가한데다, 서귀포시는 전년도 생산량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착과수가 6.3% 많은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7월말 기준 노지온주의 생육은 기상여건이 좋아 원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이 병해충 발생도 전년과 비교해 많지 않았다. 다만 제주 북부와 서부지역에서의 더뎅이병 발생은 다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육상황에 대한 농가 및 모니터 조사치는 전년 대비 비슷 58.9%, 좋음 35.2%, 나쁨5.9%였다.

한편 8월 하우스온주 출하량은 생산량 증가로 전년보다 1% 증가하고, 9월 이후 출하량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품질이 좋아 전년(4600원)보다 다소 높은 ㎏당 4600~51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