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조종사 파업 장기화 렌터카 등 제주업계 '줄 피해'
2005-08-04 고창일 기자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제주공항을 오가는 여름철 관광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오전 6시부터 대기표를 발급, 오전 7시에 이를 마무리한 결과 대한항공은 제주-김포 144명을 비롯해 제주-부산 40명, 제주-대구 20명 등이 줄을 지었고 아시아나 항공도 100여명을 넘겼다.
이처럼 아시아나 항공파업이 전체적인 항공난으로 이어지면서 예약 취소 사태로 치닫고 있다.
도내 호텔. 콘도. 펜션. 렌터카 등 관련업체들의 예약률이 지난해 평균 70% 안팎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다시 10~20%의 취소가 겹쳐 올 여름 관광업계의 특수가 실종됐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제주도의회 및 관광협회 등 관계자들과 아시아나 파업현장인 속리산 방문에 이어 본사를 찾아 '파업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으나 노조의 최종안이 지난 1일 회사측에 받아들여지지 않아 우려가 가중되는 형편이다.
한편 제주도 등은 여름 휴가철의 피크인 5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주말과 광복절 연휴를 낀 다음 주말에 끼칠 영향을 감안, 아시아나 항공 파업사태 동향분석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