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올해 첫 발생
지난달 말 어패류 취식 후 고열 증상 ‘확진’ 판정
2016-08-05 김승범 기자
제주도내에서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가 지난 4일 오후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달 25일 제주시 소재 한 마트에서 어패류 구입 후 가족과 자택에서 취식했고, 30일에도 한 시장에서 어패류를 구입해 자택에서 가족과 취식했다.
다음 날인 31일 오후 7시 A씨는 오한, 고열(40℃),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해 입원 치료 중 지난 4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 보건당국은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한 도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사람간은 전파되지 않는다.
도 관계자는 “해수 수온의 상승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 증식에 따른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위험군(간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