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당미술관 ‘기억의 흔적-김상연’전 마련
9월 28일까지…스토리 있는 작품 30여점 전시
2016-08-04 오수진 기자
서귀포시 기당미술관은 지난 3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기억의 흔적-김상연’ 초대 기획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김상연 씨의 20여 간 작업을 한 데 모아 선보이는 전시로, 국내보다 중국과 독일 등 외국에서 활발한 작업을 선보였던 작가의 스토리 있는 작품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작품에는 옛 기억의 한 단편, 보존해야 할 지역의 문화, 이야기 있는 사물들, 무조건적으로 헌신하고 감내하는 한 인간의 모습 등이 담겼다. 그의 작품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결과물로 서양화, 판화, 설치(조각) 등 다양한 장르로 표현됐다.
기당미술관 관계자는 “김 씨의 작품은 보이는 그대로의 의미만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작품 너머 작가가 보여주고 싶어 하는 의미를 찾는 과정도 중요하다. 현재 상황 직시, 이를 통한 사회 고발적인 문제제기, 반전의 의미 제시는 시대 속 작가의 표출”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남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김씨는 서울, 광주, 제주, 일본, 독일, 프랑스 등에서 17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국내외에서 다수의 단체전도 개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