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폭염특보 해제…보름만에 ‘숨통’

기상청 “소나기 오늘까지…다시 무더위” 예보

2016-08-03     고상현 기자

연일 '가마솥더위'로 들끓던 제주 지역에 오랜만에 내리는 비로 폭염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일 오전 10시30분을 기해 제주 서부에 내려졌던 폭염경보, 제주 동·남·북부에 발령됐던 폭염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제주 서부와 북부의 경우 지난달 21일부터 14일 연속 폭염특보가 발표됐다. 동부와 남부의 경우 11일 만에 해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제주 지역에 내린 비는 지난달 13일 이후 20일 만이다. 강수량은 0.1mm로 적었지만, 오랜 무더위 끝에 내린 단비였다.

3일 제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고, 대기가 불안정해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렸다. 산간에는 5~50m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는 4일까지 내리고, 다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며 "건강관리에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