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매개 모기 급증…감염 주의
작은빨간집모기·흰줄숲모기
2016-08-03 고상현 기자
제주도에서 지난달부터 일본뇌염매개모기 개체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일본뇌염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와 흰줄숲모기 개체 수 각각 69%, 62%가 7월에 채집됐다고 3일 밝혔다.
특히,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년간 진행한 모기 발생 조사 결과를 보면 8월, 7월, 9월, 6월 순으로 모기 개체 수가 많이 채집된 것으로 나와 일본뇌염매개모기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모기 개체 수 증가로 일본뇌염을 비롯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등 모기 감염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방충망 및 모기장을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물웅덩이 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