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교회 수양관에서 가스 중독 의심 환자 무더기 발생
2016-08-02 고상현 기자
제주시 내 교회 수양관에서 가스 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2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2분께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에 있는 모 교회 수양관 1층 거실에서 자고 있던 김모(18)양 등 18명이 복통, 메스꺼움을 느껴 119에 신고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 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함께있던 29명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이들이 1층 거실에 에어컨을 틀어놓은 채 밀폐된 공간에서 오전 3시부터 가스버너로 음식을 조리한 것으로 보아 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김모(18)양 등 일행 47명은 지난 1일 울산시 모 교회에서 수련을 위해 해당 수양관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