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앞바퀴 파손 “외부요인 가능성”
국토부 수거 조사 ‘구멍’ 발견
2016-08-01 진기철 기자
지난달 29일 대한항공 여객기 KE718편의 타이어 파손 사고는 ‘외부요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주말동안 사고 항공기의 앞바퀴 타이어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외부요인에 의한 파손 가능성이 높다고 1일 밝혔다.
국토부는 “해당 항공기가 활주로에 착지 후 어떤 요인에 의해 먼저 왼쪽 타이어가 이탈되고 오른쪽 타이어에 의존해 활주하다 최종 정지 직전에 이탈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거한 타이어에서 외부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구멍이 발견됐다”며 “활주로 등에 있던 이물질이 타이어 파손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구멍을 낸 이물질이 어떤 종류인지 제주공항 활주로에서 발생한 문제인지 이륙한 나리타공항에서 생긴 것인지 여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추가조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일본 나리타공항을 출발해 오전 11시 57분 제주공항에 착륙 후 활주하던 대한항공 KE718편의 앞바퀴 타이어가 완전히 파손됐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157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