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소비심리 개선…경기는 ‘글쎄요’
2016-07-28 진기철 기자
제주도민들의 전반적인 소비심리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인식은 여전했다.
2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7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제주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 CCSI)는 106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 동향을 보면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5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고,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를 전망한 생활형편전망은 103으로 1포인트 뛰었다.
가계수입전망(103)과 소비지출전망(111)은 전월 대비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상승해 수입이 늘어난 만큼 지출도 늘리겠다는 인식이 확대됐다.
소비지출항목은 교통·통신비(+4포인트)와 외식비(+2포인트) 등은 더 늘리겠다고 한 반면 의료·보건비(-3포인트), 의류비(-1포인트)는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살펴볼 수 있는 현재경기판단CSI는 81로 3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고, 향후경기전망은 87로 1포인트 하락했다.
또 취업기회전망은 87로 3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치를 크게 밑돌며 취업난을 우려하는 모습은 여전했다.
이와 함께 물가수준전망(134)과 임금수준전망(119)은 각각 2포인트씩 상승한 가운데 주택가격전망(121)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7월 중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전국(101) 보다는 5인트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