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물놀이 튜브사고 43명 구조

2005-08-03     김상현 기자

해수욕장에서 튜브 등을 갖고 물놀이를 즐기다 파도에 휩쓸려 구조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소방재난관리본부가 지난달 7군데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배치된 119시민수상구조대 운영실적을 파악한 결과, 구조 피서객 50명 가운데 86%인 43명이 튜브 등을 타고 놀다 표류돼 구조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표류 구조객 32명보다 34%가량 늘었다.

표류구조자 연령대별로는 20대가 56%인 24명으로 가장 많았음, 30대가 9명(21%), 10대 7명(16%), 10세 미만 어린이 3명(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이상 성인 33명 가운데 7명(21%)은 음주 뒤 물놀이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소방관리본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바람이 강하게 불 때는 튜브와 보트 사용을 자제하고 밀물과 썰물 시간 대 수심을 염두해 물놀이를 즐기는 등 피서객 스스로가 물놀이 사고 방지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