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논란 학교트랙 교체, 교육부 170억 긴급 투입
이준식 교육부장관, 27일 시도 부교육감 회의서 밝혀
총 소요비용 2200억원 예상, 교육청과 반반 부담키로
2016-07-27 문정임 기자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유해물질이 검출된 우레탄 트랙의 교체 비용으로 국가시책특별교부금 170억 원을 우선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열린 전국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 회의에서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검출된 학교 우레탄 트랙 및 우레탄 구장 전체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2175억 원 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경예산이 확정되는 8월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여름방학에 교체 공사를 시작하기 위해 우선 교육부가 가용할 수 있는 국가시책특별교부금 170억 원을 먼저 투입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예산이 부족함에 따라 우레탄 면적이 넓고 유해물질 검출량이 많은 학교부터 교체해나가겠고, 교체 비용은 시도교육청과 5:5로 부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가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전국 초·중등학교 2763개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1767개교(64%)에서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됐다.
교육부는 문제가 확인된 1767개교의 우레탄 트랙 교체에 1475억 원, 현재 실태조사 중인 농구장 등 기타 우레탄 구장 교체비로 700억 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