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6월 여객 급증…메르스 기저효과

2016-07-27     진기철 기자

지난달 제주공항 여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기저효과도 있지만, 이른 휴가족도 상당히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제주공항 국내선 항공여객은 115만595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8% 증가했다.

이 같은 상승폭은 저비용항공사의 정기노선 확대와 메르스 기저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공항별로는 제주를 비롯해 김포, 김해, 청주, 대구, 광주, 인천, 여수공항 등은 모두 2자릿수 이상 늘어난 반면 울산공항은 3.1% 증가하는데 그쳤다. 조선업 불황으로 인한 지역경기침체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제주공항 국제선 여객은 25만9670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45.5% 급증했다. 메르스 여파로 중국노선의 전세기 및 정기항공편의 운항이 취소된 후 운항이 정상화 된 영향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은 640만972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6% 증가한 135만9369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