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온열질환자’ 급증…34명 신고
폭염주의보 기간만 24명
2016-07-25 박민호 기자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신고도 급증하고 있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부터 지난 24일까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총 34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 됐다. 제주도는 폭염주의보 발령 이후 온열질환자가 급격하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감시체계 운영이후 제주도내 처음 폭염주의보(제주북부)가 내려진 일주일(7월3일부터 9일까지)동안 온열질환자는 15명이 발생했고, 두 번째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주말(7월23일부터 24일까지) 9명의 온열질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폭염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12시~17시)에는 장시간 야외 활동이나 논·밭 작업을 자제해야 한다”며 “불가피한 경우에는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 만성질환자(고혈압, 당뇨 등), 어린이 및 야외근로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낮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활동이나 작업 시 시원한 장소에서 자주 휴식하며, 가볍고 헐렁한 옷을 입고 평소보다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