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이은 폭염주의보…24일 한림 34.6도 등

2016-07-24     고상현 기자

제주 지역이 연일 '찜통' 더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 21일 제주 서부·북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뒤 나흘째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제주시 오등동(북부) 32.4℃, 제주시 한림(서부) 34.6℃, 제주시 구좌(동부) 33.7℃, 서귀포시 강정(남부) 33.4℃로 관측됐다.

밤에도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 북부 지역은 18일 이후 일주일째, 남부 지역은 21일 이후 나흘째, 서부 지역은 20일 이후 닷새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달 말까지 따뜻한 남동풍이 지속해서 불고 일사가 더해지면서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는 날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열대야 현상도 당분간 지속되겠다.

김희겸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때는 최대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마시되 너무 달거나 카페인이 많은 음료, 주류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