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름철 전력 수요 ‘최대’ 경신

22일 14시 76.2만kW

2016-07-22     진기철 기자

폭염이 지속되면서 제주지역 여름철 전력 수요 최대치가 경신됐다. 이 같은 전력 수요는 지난 19일부터 30도가 넘는 폭염과 열대야가 4일째 지속되고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찾은 피서 관광객이 늘어난 영향이다.

22일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제주지역 전력수요가 76만2000kW(전년 대비 3000kW, 0.4%증가)를 기록, 지난해 여름철 최대전력 수요 75만9000kW를 경신했다.

최대전력 발생 시 공급예비력은 21만7000kW, 예비율은 28.5%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었다.

이날 최대전력 수요는 제주시 기준 최고기온이 31.6도, 습도는 60∼70%를 기록하면서 서비스업 및 가정용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전력수요가 급증한 오후 1시~2시 사이에 순시 최대전력 사용량은 77만kW를 기록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력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올해 여름철 최대전력은 81만9000kW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력설비 공급능력은 총 104만7000kW, 공급 예비력(율)은 22만8000kW(27.8%)를 확보하고 있어 전력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