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돈 수천만원 ‘아도사끼’ 주부도박단 검거

2016-07-21     박민호 기자

수천만원대 판돈을 걸고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벌인 주부도박단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도박 개장 등의 혐의로 29명을 검거, 총책 이모(54.여)씨를 구속·기소하고, 도박에 참여한 주부 13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나머지 15명에 대해선 벌금 1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을 적용해 약식기소 하는 등 모두 사법처리했다.

이들은 지난달21일 오후 8시40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한 숙박업소에서 현금과 칩 등을 이용해 ‘아도사끼’ 도박을 벌인 혐의다. 수사기관이 확인한 판돈만 8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해 하우스장과 망지기, 밀대 등 역할을 조직적으로 분담해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오가며 도박판을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도사끼’는 경상도에서 주로 유행하는 도박으로, 화투 48매를 사용해 4장의 합 중 끝수가 이기는 방식으로, 통상 3분 이내에 승패가 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