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풍광을 그리는 김품창의 ‘제주15년’
서울예술의전당서 23일부터 그림일기 전시회 열어
전복껍떼기 제주지도 형상화 작품 등 50여점 선보여
2016-07-20 오수진 기자
제주풍광을 그리는 김풍창 작가가 15년간 제주에서 지내며 그린 그림일기를 서울에서 선보인다. 전시는 서울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제주15년’을 주제로 열린다.
그의 화폭 속에 제주가 담긴지 언 15년. 2001년 자신만의 창작세계를 찾기 위해 제주도로 떠나온 그는 새로운 환경이라는 낯섦을 극복하며 진짜 제주의 가치를 알게 됐다고 한다.
그동안 10여 차례의 개인전에서 제주의 한라산, 바다, 밤하늘, 별, 해녀, 고래, 문어, 갈매기, 소라 등을 통해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풍광을 전했던 그는 향후에도 공존과 소통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전시에는 그가 제주에 정착하면서 창작활동을 해온 2001년부터 2016년까지의 작품 50여점이 선보여진다. 제주정착 초기 풍경작품을 비롯해 현재 제주풍광과 환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실험 작품과 동화 같은 작품도 만날 수 있어 김 작가의 작품 변화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들 작품 중에는 7m가 넘는 초대형 작품과 368여개의 전복껍데기 하나하나에 그림을 그려 제주도 지도를 형상화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김 작가는 “나의 그림은 모든 자연과 그 속에 살고 있는 생명체, 인간이 서로 어울리는 공간”이라며 “앞으로 시간이 흘러도 내 가슴속에 꿈틀거리는 무언가를 찾아 표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문의=010-9489-5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