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실물경제 호조

관광객 증가 영향 소비 늘고 건설 투자 확대 영향

2016-07-17     진기철 기자

제주시역 실물경제가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한 가운데 소비와 건설관련 추자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내놓은 ‘5~6월 제주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5월중 소비는 신용카드사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4%, 대형소매점판매액은 17.3% 각각 증가하며, 호조세를 나타냈다.

건설활동은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등 대규모 건축물 착공에 힘입어 건축착공면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신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6월 중 관광객수는 내·외국인 모두 호조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기저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51.8% 증가했다. 지난해 6월 메르스 감염 우려로 관광객수가 12.2% 감소한 것에 대한 상대적 효과다.

5월 중 농산물 출하액은 마늘 수확 부진 등으로 7.2% 감소한 반면, 수산물은 갈치, 고등어 등의 어황 호조로 41.5% 증가했다. 또 축산물 출하량은 돼지를 중심으로 18.4% 늘었다.

제조업 생산은 식료품과 비금속제품 생산이 호조세를 보이며, 큰 폭(25.3%)으로 증가했다. 수출은 농림수산물을 중심으로 늘고, 수입은 기계류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한편 5월중 보합세를 나타내던 주택매매가격은 6월 들어서도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5월 중 토지가격은 0.6% 높아져 5개월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