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이 경쟁력이다"
첨단 IT산업 최적지로 부각
제주경제를 살리자7-첨단이 경쟁력이다.
1차산업과 관광산업의 대명사격인 제주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21C를 겨냥한 산업인 첨단 분야로 '기존 2차 산업 구조 갖추기'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제주도로서는 도전할 만한 분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제주도는 작다는 아쉬움 대신에 '운신의 폭이 넓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종전 산업구조로는 '더 이상 도민들을 먹여 살리기 힘들다'는 현실론에 바탕을 둔 '디지털 컨덴츠산업 전략적 육성'이라는 구호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의해 '제주도 지역혁신발전 5개년 계획'에 포함되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 계획의 4대 전략 산업중 하나인 디지털 컨덴츠산업육성에 오는 2008년까지 국비 713억원을 비롯해 지방 373억원, 민자 202억원 등 모두 1288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 483억원을 포함 전통문화컨덴츠구축 44억원, 유비쿼터스시범단지조성 50억원, 차세대방송통신테스트베드구축 60억원 등으로 꾸며져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제주도는 국비 40억원, 도비 30억원, 민간투자 30억원 등 100억원을 제주텔레메틱스사업에 투자키로 했다.
내년 7월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지난해 단말기 500대 보급에 이어 올해 500대, 내년 1000대 등으로 기반을 갖추고 '첨단 IT사업 테스트베드 최적지로서 제주'를 대내외적으로 부각시킬 전망이다.
IT특화 연구소 유치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전개됐다.
디지털콘덴츠 요소기술개발, 산업체애로기술지원, 석. 박사급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한 이 사업은 '지역특화IT 연구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거점센터'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주)다음커뮤니케이션 본사이전 협약 체결에 이어 올 1월 (주)EMLSI 본사 이전 확정이라는 개가를 올렸다.
국내 최대 모바일 인터넷 업체인 다음의 이전은 국내 경제계의 관심을 끌었고 현재 '즐거운 실험'을 진행중인 다음이 본사 이전을 결심할 경우 2014년까지 상주직원이 3400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응용메모리업체인 EMLSI는 2007년까지 600억원을 투자, 테스트하우스 및 디자인하우스건립과 함께 도내 인력을 중심으로 150여명의 신규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도내 산업구조의 변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가산업단지로 지정고시된 아라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는 새로운 산업구조를 지향하는 제주도의 '심장'으로 등장했다.
2011년까지 4001억원이 투자되고 IT27개, BT 8개, ET 4개, 기타 17개 등 첨단 56개업체가 뿌리를 내릴 경우 제주도의 또 다른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08년까지 제주시청 일대 30만평에 달하는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제주도의 테헤란로'구실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제주도는 신기술 개발사업 지원 및 지역 IT업체 경쟁력강화 방안, 디지털아일랜드제주프로젝트(RIS)추진, 첨단 관광정보시스템 전문인력 양성(NURI) 사업 추진, RFID(전자테그) 관련 사업 추진을 이끌고 있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 " 국제자유도시건설과 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제주 U-City 구축이 최종 목표"라며 "첨단 정보통신 인프라와 유비쿼터스 정보서비스를 도시공간에 합쳐 도시의 제반기능을 혁신시킨 새로운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