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치 보전에 힘 보탭니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5년간 100억원 투자
제주창조경제혁신 제2센터 출범 투자 일환

2016-07-13     진기철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계열사 ㈜이니스프리가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사장 박문기)이 올해부터 매년 20억원씩 5년간 총 1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제주창조경제혁신 제2센터를 출범한 후 발표한 제주도 내 1000억원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운영과 더불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제주 지역 내 화장품 산업의 연구 및 육성을 지원하고, 제주의 생물자원을 활용한 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서귀포시에 위치한 돌송이차밭에 1만3200㎡규모의 프리미엄급 녹차 생산기지와 체험공간을 구축하고, 제주 용암 해수와 제주 녹차 잎을 활용한 휴식형 스파 리조트를 결합해 고품격 프리미엄 뷰티 문화 체험 관광 콘텐츠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1차, 2차, 3차 산업을 융복합시켜 시너지를 극대화한 6차 산업의 롤모델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제주도 전역의 크고 작은 오름을 보전하고 자연생태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오름 책 프로젝트’와 과거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장소를 선정해 수목 식재, 조경 관리, 산책로 조성 등을 통해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를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의 원도심, 유수천, 아리따운 구매(아모레퍼시픽 고유의 친환경 원료구매 활동) 협약 마을 등을 관광명소화하는 ‘문화마을(거리)’ 사업과 제주형 젊은 농업인을 중심으로 한 ‘장학사업’도 운영한다.

박문기 이사장은 “’제주에 가치를 더하다’는 슬로건으로 설립된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이니스프리의 비전과 철학의 근간인 ‘제주’와의 상생과 책임 의식에서 출발했다”며 “제주의 훼손된 가치를 회복하고 보전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