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대행진으로 연대 발걸음 넓혀 나갈 것”

강정마을회 내달 1일 행진

2016-07-13     고상현 기자

"3343일, 잘못된 해군기지 추진에 몸을 던져 싸워 온 날입니다."

강정마을회,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등은 1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을 소개하며 서두에 이같이 말했다.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은 다음달 1일 동진과 서진으로 나뉘어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출발해 제주시 탑동광장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들은 "해군기지가 들어서면서 마을 공동체가 파괴되고 구럼비 바위의 뭇 생명들이 죽었다"며 "평화는 평화로만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다시 뚜벅뚜벅 걸어가려 한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이기는 방법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며 "해군기지 건설 반대운동을 넘어 세월호 유가족, 세계 군사기지 반대 운동과 연대의 발걸음을 넓혀 생명평화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 마지막 날인 6일에는  탑동광장에서 평화문화제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