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킨 비’…어제 주택·도로 등 곳곳서 침수피해
남·서부지역 등에 ‘호우경보’
제주소방본부 28건 피해접수
2016-07-12 고상현 기자
12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2일 오후 5시30분 제주도 산간, 오후 5시 남부, 오후 4시40분 서부에 각각 호우 경보를 내렸다.
호우 경보는 6시간 동안 강수량이 110㎜ 이상, 12시간 동안 강수량이 180㎜ 이상일 때 발효된다.
오후 5시30분 지점별 강수량은 제주 42.8㎜, 서귀포 80.3㎜, 한라산 윗세오름 168㎜, 중문 156㎜, 강정 156㎜ 등이다.
갑자기 내린 강한 비로 제주도 곳곳에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후 7시 서귀포시 대정, 안덕 등에서 총 28건의 주택‧창고‧도로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기상청은 13일 제주가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나며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2일 오후 5시부터 13일까지 20~60㎜다.
기상청 관계자는 “호우 경보 시 가로등이나 고압전선 근처에 가지 않는 등 안전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