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사고 감소…분리대 설치·가로등 개선 효과
지난해 동기比 사망자 29.3% 줄어…사고·부상자도 ‘뚝’
2016-07-12 고상현 기자
올해 상반기 제주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29.3% 감소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올해 지난달까지 제주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동기간 사망자(41명)와 비교해 29.3% 감소한 29명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사고 건수도 2055건으로 지난해(2191건)와 비교해 136건 줄어들었고, 부상자 수도 지난해(3354명) 대비 101명이 적은 3163명을 기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보행자 사망사고가 14명에서 11명으로, 차량단독사고는 14명에서 4명으로 감소했다.
제주 경찰은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이유로 간이중앙분리대 신설, 횡단보도 투광기 확대 설치와 가로등 조도 개선 등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에도 경찰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해서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임관 제주지방경찰청 안전계장은 "하반기에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음주운전 단속 강화 등을 벌일 예정"이라며 "도민과 관광객들도 교통법규를 잘 지켜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 데 적극 동함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