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인가구’ 심화 2035년 10 중 3 예상
<1> 인구 구조 및 가구 변화
호남통계청 발표 지표로 본 제주 변화상
호남지방통계청이 제주지역 사회상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전반적인 경제·사회의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2015 사회지표로 본 제주지역의 변화상’을 내놓았다. 제주지역의 인구, 고용, 교육, 여행, 산업 등 경제·사회지표에 대한 변화상을 수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
<1>인구구조 및 가구변화
제주지역 생산가능인구가 현재 70% 선에서 25년 후에는 50%대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인구의 고령화와 핵가족화가 심화하면서 2035년에는 도내 10가구 중 3가구 이상이 1인가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생산가능 인구(15~64세)는 69.5%로 집계된 가운데 2020년에는 68.8%, 2030년에는 61.5%까지 낮아지고, 2040년에는 53.9%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소년 인구(0~14세)는 지난해 16.3%를 기록하고 있지만, 2020년 14.8%, 2030년 13.6%, 2040년 12.2% 등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른 고령인구(65세 이상)는 지난해 14.2%에서 2040년 33.9%에 달할 전망이다. 전체 인구 중에 10명 중 3명이 고령인구가 되는 셈이다.
인구의 고령화와 핵가족화가 심화되면서 1인 가구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해 제주지역 가구유형은 부부+자녀가구가 30.7%로 가장 많고 1인 가구가 27.1%, 부부 17.9%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2035년에는 역전돼 1인 가구가 전체 32.5%에 달할 전망이다. 이어 부부 27.0%, 부부+자녀가구는 17.7%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성장률은 2015년 1.06%에서 2020년 0.82%, 2030년 0.46%로 점차 줄어들다, 2040년에는 -0.03%로 마이너스 성장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장기체류 외국인 등록인구는 1만6960명으로 2010년 5932명 대비 약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에 비해서는 19.4% 증가했다.
체류자격별로는 거주가 24.4%로 가장 많았고, 비전문취업(16.3%), 결혼이민(10.5%), 선원취업(10.1%) 등의 순으로 높았다.
글로벌 우수인재 유치정책의 지속적인 시행에 따라 취업자격 체류외국인은 6937명으로 1년 전보다 13.0% 증가했다. 이 가운데 단기취업, 교수, 회화지도, 연구, 기술지도 등 전문인력은 24.4%(1694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75.6%는 선원취업, 방문취업 등 단순기능인력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