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800만명 조기 돌파
지난 9일 현재 794만명 기록…11일 최단기간 경신 전망
2016-07-10 진기철 기자
제주 방문 관광객이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800만 고지를 넘어선다.
10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794만372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19.7% 늘어난 인원이다.
특히 최근 일별 입도 관광객이 4만5000명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11일에는 8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군) 여파에도 불구 지난해 8월13일 최단 기간 800만명을 기록했던 것과 견주면 한 달 여 앞당긴 실적이다.
이 같은 실적 증가는 항공편 확대가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 들어 지난 9일 현재까지 운항된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편수(도착 기준)는 4만243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여기에 항공사의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저렴한 항공권을 내놓으며 가족단위 수요를 이끌어내고 크루즈 기항이 늘어난 것도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내국인 관광객인 경우 지난 9일까지 620만2220명이 찾으며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고, 외국인 관광객은 174만1501명이 찾았다. 1년 전보다 26% 증가한 인원이다.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은 28% 늘어난 150만명을 기록하며,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8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