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피해, 이젠 걱정 '뚝'
북군, 5억원 투입 구좌 하도에 저류조ㆍ배수로 시설
2005-07-30 한애리 기자
매년 장마 때마다 침수피해가 발생하던 북제주군 구좌읍 하도리사무소 일대에 저류조와 배수로가 시설돼 마을진입로와 농경지 침수난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북군은 사업비 5억원(국비 80% 지방비 20%)을 들여 하도리사무소 부근 농경지 중 저지대 농경지를 매입해 2만t 저장규모의 저류조를 시설하고 배수로218m를 시설하는 배수개선사업을 지난 15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하도리사무소 뒤 일대 농경지 17ha와 마을진입로 300m는 시간당 20㎜만 비가와도 걸어다닐 수 없을 정도로 물이 차서 지역주민들이 매년 장마철과 집중호우 때마다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북군이 지속적으로 행자부에 하도리사무소 일대 배수개선사업에 대한 추진사업비를 요청해오던 중 지난해 9·11 동부지역 집중호우피해지역 현장조사에서 사업비 반영이 결정돼 지난 2월 착공했다.
북군은 하도리사무소 일대 배수개선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농경지 침수 피해 예방은 물론 집중호우 때도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북군은 송당지구 배수개선사업도 내년 장마철 이전에 조기 완료하기 위해 내주중 미착공 잔여구간 8.9㎞에 대한 채무부담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북군은 오는 9월말까지 국지성 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각종 공사장을 점검, 관리할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침수예상지에 양수기를 배치하고 가배수로를 설치하는 등 침수예방에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