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탄 논란 속 “어린이놀이터는 안전한가요?”

학교트랙 유해물질 검출 여파…학부모 우려

2016-07-06     한경훈 기자

도내 일선학교 우레탄 트랙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 검출로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감이 높은 가운데 일부는 공원 등 어린이놀이터 시설물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제주시 도남동 주민 변 모씨는 지난 4일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 신문고에 “최근 학교 우레탄 트랙에서 유해물질이 나왔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집 근처 어린이놀이터 바닥은 안전한지 궁금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변 씨는 놀이터 바닥의 재질과 유해물질 검출 여부, 관련 검사 여부와 검사 결과 등은 어떠한 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제주시는 “어린이공원 내 놀이터 바닥 재질은 고무칩으로 전문기관(대한안전협회)에 의뢰해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문의한 (도남동)어린이공원의 바닥 재질의 경우 지난해 6월 정기검사 때 유해물질 검출이 되지 않아 적격 판정이 나왔다”며 “공원 어린이놀이시설은 합격 판정을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례는 학교 우레탄트랙 유해물질 검출사태로 일부 학부모들이 어린이 시설 안전성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린이공원 바닥재 등 ‘안전성’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는 당국의 홍보 등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