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5~6명 서기관으로 승진

내달초 전체 인사폭 200여명 전망

2005-07-30     고창일 기자

다음달 초 단행될 제주도 인사가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200명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도는 시. 군에 4~5명을 사무관으로 자체 승진토록 할 방침인데다 서기관급 승진 5~6명, 사무관 승진 시험 11명. 심사 10명 등 21명, 7급에서 6급 승진 25명 등 대규모 승진인사도 들어 있어 도내 관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박 영부 도 총무과장은 "청내 결원이 80여명에 이르고 있어 순조로운 업무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인사규모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인사와 함께 도내 공직자들은 새로운 인사체제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하는 실정이다.

지난 5월 사무관 승진 시험을 끝으로 시험제도가 막을 내리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 공무원직장협의회를 중심으로 도청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진급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론은 '시험이 싫다'는 것.
이에 도청의 한 공직자는 "연고서열과 인사고과만을 따지는 승진제도는 공직사회에 타성을 가져오기 쉽다"면서 "시험 제도를 전면 중단시킨 것은 좀 아쉽다"고 밝혔다.
이 공직자는 이어 "반면 다른 점을 모두 무시하고 시험성적만을 승진의 조건으로 삼는 것 또한 곤란한 만큼 이를 적절하게 조화시킨 제3의 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