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기 감전사고 주의해야

2016-07-05     고성봉

작년 이 시기에는 가뭄으로 농민들의 마음을 태웠는데 올해는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

다행이다. 그러나 전기안전 측면에서 보면 장마기간에는 감전사고 우려가 많은 시기여서 이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

여름 장마철에는 공기 중에 습도가 높아서 감전 시 상대적으로 전류가 많이 흐르게 돼 치명적인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즉, 장마철은 평소보다 감전의 위험이 매우 높을뿐만 아니라 감전이 됐을 때 인체에 과도한 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이에 따라 여름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몇 가지 안내드린다.

우선, 전기설비가 침수되면 접근을 피하고 부득이 전기설비를 만져야할 경우에는 반드시 전기가 끊어진 상태인지를 먼저 확인 후 접근해야 한다. 반드시 전문가에게 조치를 요청하고 작업자도 안전화 등 안전조치를 하고 작업해야 한다. 또한 집안이 침수됐을 때는 실내의 차단기를 먼저 내려 안전을 확보한 후에 물을 퍼내야 한다.

다음은, 집안에 설치된 누전차단기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이므로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전기안전의 파수꾼인 누전차단기 관리는 전기 안전의 기본이다. 점검방법은 적색이나 녹색 버튼을 눌렀을 때 누전차단기가 내려가면 차단기가 전기안전을 잘 지키고 있다고 보면 된다. 전기 사용 중에 누전이 되면 누전차단기가 내려가게 된다.

무리하게 계속 올리지 말고 전기안전공사 또는 전기공사업체에 의뢰해 그 원인을 제거한 후 전기를 사용해야 안전하다.

셋째, 전선이 땅에 떨어져 있는 경우에도 함부로 만지면 위험하다. 우선 다른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안전조치를 취하면서 한전 고객센터(국번없이 123번)로 신고해야 한다. 아울러, 집중 호우 등으로 가로등 및 가로등용 분전반이 침수될 경우 누전으로 인한 감전사고가 우려되므로 부근 통행 시 주의해야 한다.

전기는 생활에 편리함을 주지만 자칫 소홀히 다루면 돌이킬 수 없는 재해를 부르기도 한다. 전기 안전을 실천해 장마철 사고 위험을 미리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