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폭행 여고생 3명 전원 ‘전학 조치’ 결정

2016-07-05     문정임 기자

제주지역 모 고교에서 2학년 선배들이 같은 학교 후배를 수차례 폭행한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4일 열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가해 학생 전원에게 '전학조치'가 내려졌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1학년인 피해 여학생은 지난 6월 9일과 24일, 27일 세 차례에서 걸쳐 학교 체육관 인근과 연동 제원의 모 게임장 근처에서 2학년 여자 선배들로부터 뺨과 가슴 등을 손과 발등으로 수차례 맞았다.

이 문제는 지난달 29일 사건을 인지한 학교 운동부지도자에 의해 학교폭력전담기구에 신고됐고 학교 측은 이 날 가해학생에게 피해학생에 대한 접근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어 지난 4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는 가해 여학생 3명에 대해 전학 조치를 결정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피해 학생은 올초 같은 학교 동급생 남학생으로부터도 폭행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의 가해 남학생과 이번 가해 여학생 중 한 명은 친척간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 여학생이 학교에 나오는 대로 폭력 피해에 대한 심리 치료 및 상담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