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로 '희비교차'

7농수산ㆍ관광 상승세…제조ㆍ건설 '내리막'

2005-07-30     고창일 기자

제주도 지역경제가 업종별로 호조. 부진 등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전체적인 경기회복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분석한 6월중 제주지역 경제동향을 보면 농. 수산물 출하액 및 소비, 관광부문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제조업 생산 및 건설부문은 내리막을 걸었다.

농. 수산물 출하액의 경우 올 6월 거래 규모는 4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7억원대비 20.3%가 늘었고 관광부문도 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1403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보다 14%의 신장세를 보였다.
소비와 관련, 매장매출액을 비롯해 전력소비량, 자동차신규등록 대수가 불어났으나 연료 소리량은 줄었다.

건설부문은 불경기가 계속 이어지는 추세로 분석됐다.
건축허가 면적, 건설공사수주액 및 건축물착공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3%, 21.2%, 45.5% 등으로 급감했다.
제조업 생산은 비금속광물제품제조업 중 아스콘 및 건축용가공석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요기 늘었으나 전문 및 배합사료 등 일부 음식료품제조업의 부진에 의해 전년 동월 대비 5% 감소세에 그쳤다.

이밖에 소비자 물가는 과실류. 육류 등 일부 식료품 가격이 올랐고 광열. 수도비 및 교통. 통신비 등도 상승곡선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