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위원장 중형 선고 강력 규탄한다"

4일 민주노총 제주본부 성명 발표

2016-07-04     고상현 기자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4일 성명을 통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중형 선고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 위원장에 대한 석방을 촉구했다. 앞서 이날 한 위원장은 서울중앙지법 1심 재판에서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집회 등 다수의 집회에서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다.

이들은 “오늘 판결은 정권을 우러러 민주와 인권, 노동을 짓밟은 판결로 기록될 것”이라며 “한 위원장에 대한 정치보복 공안탄압 유죄판결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권력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집회 시위의 자유, 완전한 노동 3권 쟁취를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며 오는 20일 총파업 투쟁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재판부는 “민중총궐기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가 경찰이 탄 차량 주유구에 불을 지르려 시도하는 등 폭력적인 양상이 심했다”며 “한 위원장이 불법행위를 지도하고 선동해 큰 책임이 인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