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하 ‘출혈경쟁’ 시작
주중 최고 24%까지 요금내려 고객 끌기 ‘안간힘’
2005-07-30 정흥남 기자
제주 골프장 ‘호시절’ 가나
제주지역에 신규 골프장들이 잇따라 개장하면서 업소간 요금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고객활보를 위해 사활을 건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골프장이 우후죽순식으로 생겨나면서 공격적 마케팅 전략의 일환을 우선 가격인하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다.
제주지역 골프장은 현재 회원제 14곳, 대중 2곳 등 모두 16곳이 운영중이고 앞으로 연내 3곳의 추가 개장이 예정돼있다.
이에 따라 오라CC는 주중 54홀을 39만9000원에 라운딩할 수 있는 1박2일짜리 패키지 여행 상품을 개발, 지난 5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크라운CC와 캐슬렉스CC도 36홀 라운딩에 숙박.항공료, 조식비가 포함된 1박2일짜리 여행상품을 주중 29만9000원, 주말에는 36만9000원에 팔고있다.
제주CC는 지난달부터 ''주중 1000만원 회원권''을 분양하는 등 저가공세를 펼치고 있다.
도민들에게 할인혜택을 주는 골프장도 증가했다.
중문, 캐슬렉스, 크라운, 로드랜드, 스카이힐 골프장이 주중 도민 이용객에게 13~24% 요금을 내려받고 있고, 핀크스 골프장은 주말에도 도민에게 9%의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골프장들의 이같은 고객유치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해 3곳의 골프장이 개장하는 것을 비롯해 앞으로도 10여곳의 골프장 조성이 예정돼 있어 사운을 건 생존경쟁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