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발생 여파 돼지고기 경락가 최고치 기록

1일 돼지 3012마리 도축…역대 평균 최고가 대비 21% 상승한 8869원

2016-07-01     진기철 기자

돼지열병 발생 여파로 제주산 돼지고기 평균 경락가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도축물량이 줄어들 것을 예상한 육가공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물량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1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제주축협축산물공판장을 재가동해 돼지 3012마리를 도축한 결과 ㎏당 평균 경락가가 8869원을 기록했다.

돼지열병이 발생하기 전날인 지난달 27일 평균 경락가 6583원 보다 2286원(34.7%) 오른 가격이다. 역대 최고가인 2015년 9월16일 7300원에 비해 21.5%나 상승했다.

이날 최고가는 1만999원, 최저가는 1911원이었다. 이 같은 경락가 상승은 당분간 도축물량이 줄어들 것을 예상한 육가공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물량 확보에 나선 영향이다.

현재 2일부터 4일까지 도축 2200마리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농협은 주말 도축장 운영을 하지 않고 월요일인 4일 한꺼번에 도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