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 기자, ‘제주를 품다 예술을 낳다’ 출간

2016-06-28     오수진 기자

제주를 품은 예술가들의 생각은 어떨까. 묵묵하게 작업에 열중하는 예술가들. 그들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제주는 그것을 보는 관(람)객들에게 익숙하고 일상적인 제주의 모습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20여 년간 제주 문화예술 현장에서 기자로 활동해온 문화 현장의 산증인이 제주를 ‘예술적 원천’으로 삼아온 열다섯 명의 제주 예술가들을 만나 직접 교감하며 만든 책 ‘제주를 품다 예술을 낳다’(고미 지음)가 최근 출간됐다.

이 책에서는 그림, 옹기, 사진, 도예, 영화, 판화 등 다방면에 걸쳐 있는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그녀만의 독법으로 읽어내고 있다. 문화계 독자들은 이 책이 육지와는 다른 독특한 문화와 역사가 존재하는 제주에서 예술가들이 현장에서 일궈낸 작품들을 통해 예술가에 대해 알아가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제주가 관광지가 아닌 ‘문화예술의 섬’으로 조망되길 소망한다는 저자는 “작가는 과연 어떤 의도로 작업을 했고 또 세상에 어떤 목소리로 소통하고 싶어 하는지 신경 쓰였다”며 “제주 예술가들에 대한 인색한 평가가 변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숲바람. 2만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