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산 바닷길 1년만에 열린다

동북아카페리, 내달 20일부터 카페리 운항 계획 발표

2016-06-28     진기철 기자

제주와 부산을 잇는 바닷길이 다시 열린다.

동북아카페리는 7월 20일부터 제주행 카페리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동북아카페리는 선박물류회사인 코르웰이 연안해운업에 진출하기 위해 새로 세운 회사로 기존 부산~제주 여객선사인 서경카훼리의 경영난으로 압류된 파라다이스호(6626t)와 아일랜드호(5223t) 등 카페리 2척을 법원 경매로 인수했다.

선사의 경영난으로 아일랜드는 지난해 3월21일부터 파라다이스호는 같은해 6월28일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동북아카페리는 파라다이스호인 경우 블루스타호로, 아일랜드호는 레드스타호로 각각 이름을 바꿨다.

현재 배 수리는 80% 정도 완료됐고, 선석배정만 이뤄지면 이날 취항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두척의 카페리는 번갈아가며 매일 오후 7시 부산에서 출항, 다음날 오전 6시30분께 제주에 도착한 뒤 다시 오후 7시에 부산으로 출발하는 일정으로 운항될 예정이다.

부산~제주항로가 1년여 만에 다시 열리면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여행객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감귤 등 제주 특산물과 생필품 등의 운송도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