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읍승격 60주년을 맞아
내달 8일은 한림읍이 승격된지 60주년이 된다. 환갑을 맞이했다. 1956년 7월 8일 읍으로 승격돼 60주년을 맞이한 한림읍은 제주 서부지역의 교육 문화 물류의 중심지로 성장해 왔으며, 항만 도로 등의 기반시설과 체육·복지시설의 지속적 확충으로 비약적 발전을 해왔다
한림읍의 탄생은 이렇다. 고려 1002년 본읍 북방4km 해상에 화산이 폭발해 비양도가 형성됐으며, 귀덕지방과 명월지방을 중심으로 촌락이 형성됐다. 1212년 고려 희종 8년 석천촌(현 귀덕1리)에 귀덕현을 설치해 현령으로 다스리고 지방행정의 기초를 닦았다. 1404년 조선 태종 4년 탐라를 제주라 칭하고 목사와 판관을 두었으며 1416년 제주목, 대정군, 정의현이 설치돼 제주목사가 다스리게 됐다. 1879년 면 분리에 따라 한림을 구우면(한경 포함)으로, 1935년 3월 15일 구우면을 한림면으로 개칭했다. 1946년 8월 1일 제주도 승격에 따라 제주도 북제주군 한림면이 됐다.
1956년 7월 8일 법률 제393호로 한경면을 분리시키고 읍으로 승격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2006년 7월 1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함에 따라 제주시 한림읍이 됐다.
한림읍은 곳곳에 금오름(430m)·망오름(225m)·개구리오름(257m) 등이 솟아 있고, 주요농산물은 감귤·마늘·양파·양배추이며, 수산업은 갈치·옥돔·소라, 이시돌목장 중심으로 축산업도 발달했다. 한림공원·제주도용암동굴지대, 명월대, 협재·금능해수욕장이 있으며, 15개법정리와 21개 행정리, 면적 91.21㎢, 인구 2만3442명(올해 5월기준)이 살고 있다.
읍 승격 60주년을 맞아 7월 8일에 경축 기념식과 백난아 가요제가 열릴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읍민 종합체육대회를 개회해 3000여명의 주민이 참가해 성황리에 마무리 했고, 또한 읍승격 기념사업인 읍지발간을 위한 한림읍지편찬위원회가 발족했다. 앞으로 한림읍은 서부지역 관광, 물류 중심지로서의 성장할 것이며, 읍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열린행정 구현으로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살기좋은 한림읍으로 거듭 태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