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출 지난 달 큰 폭 증가
전년 동기比 43.6%↑…수입은 6개월 만에 감소
2016-06-26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 수출실적이 큰 폭으로 늘고, 수입은 6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에 따르면 5월 제주지역 수출액은 946만5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3.6% 증가했다. 다만 금액은 월 1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5월 수출 증가는 1차산품이 견인했다. 품목별로 보면 전복은 월 중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인 54만1000달러가 수출돼 작년 전체 실적을 넘어섰다.
또 북조기는 월 중 최대인 30만달러의 수출고를 기록하며, 3분기에는 작년 실적인 82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넙치류는 최근 3년 내 월 중 상승폭으로는 최대인 23.3%를 기록하고, 수출가격도 연초보다 높게 형성됐다. 다만 6~7월 수출물량에 따라 올해 실적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산품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연속 수출길에 오르고 있는 차량용연료펌프가 68만5000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공산품 수출을 주도했다. 올 들어 5월까지 실적은 364만50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균열측정기와 확대경이 5월 신규 수출품목으로 등장했다. 각각 21만여달러가 수출되며 공산품 수출증가를 뒷받침했다.
모노리식직접회로는 13% 증가한 191만9000달러를 기록했지만, 월 실적이 200만달러 이하로 떨어져 향후 증가세 지속은 불투명해졌다.
한편 지난달 수입은 3035만달러를 기록하며, 8.8%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이는 공산품 수입이 줄어든 영향(△18.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