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인력 양성체계 미흡…특화 과정 필요”
제주관광공사 제6차 미래전략 워크숍…'관광핵심인재 육성 방안’ 주제
장혜정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센터장 "인적자원 포털사이트 구축” 제안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교육훈련 프로그램 품질을 제고해 인력양성을 체계화하고, 중장기 적으로는 ‘제주관광 인적자원 포털사이트’를 구축해 핵심인재를 육성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혜정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성과관리센터장은 제주관광공사가 지난 24일 개최한 ‘제6차 제주관광 미래전략 워크숍’에서 ‘제주 관광 핵심인재 육성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제주는 현재 관공산업종사자 및 입직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기에 교육기관이 개별적으로 교육사업을 수행, 리더십도 부재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정규교육기관의 교육과 민간사설기관의 자격증취득교육은 업계가 요구하는 실무인력을 배출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또한 업계종사자나 취업희망자가 신뢰할만한 교육 및 취업정보를 찾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주관광산업의 핵심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제주관광 업계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해 공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관광인력 양성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가 될 관광인력 및 교육·훈련 수요조사를 할 수 있도록 TF(태스크포스)를 구성,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인력 양성 및 공급을 위해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교육훈련 품질을 관리하는 전담 조직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관광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으로 제주관광 인적자원 포털사이트 구축도 제시했다. 포털사이트는 교육기관 및 교육과정, 구인구직, 사업체에서 필요한 직무수준, 관광 인력 양성 및 정책 등에 대한 정보, 교육 및 자격 이력 관리, 재직자 향상 교육과정 강좌 수강 등이 가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후속과제로 국가 인력양성 지원제도 및 지원사업에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조직신설을 주문했다. 도내 산·학·관이 연계해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제안서를 작성해 응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 그는 역사문화재 특화교육, 프리미엄 가이드 교육, 국제관광전문가 육성을 위한 관광공무원 교육, 취업진로탐색 교육 등 특화된 인력개발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필요성도 제안했다. 아울러 PATA((Pacific Asia Travel Association) 등 관광관련 국제기구의 제주 유치와 이와 연계한 인력양성 프로그램, 해외 유수 교육기관과의 인력 교류 등의 장기 연수 프로그램 운영도 후속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