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보탐라지’ 번역본 발간 사업 추진

2016-06-26     오수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조선 후기 제주역사의 공백을 메워줄 자료인 ‘중보탐라지’ 번역본 발간 사업을 추진한다.

‘중보탐라지’는 윤시동(1765년 8월~1766년 6월 재임)이 제주목사 재임시절 이원진 목사가 1653년 편찬한 ‘탐라지’를 토대로 제주의 역사, 지리, 풍속 등을 종합한 관찬 읍지다.

‘중보탐라지’는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은 희귀본이며, 일제시대 경성제국대학 교수였던 금서룡이 수집해 그 후손이 1960년 일본 천리대에 기증한 이후 현재까지 일본 천리대 도서관에서 보관 중이다.

제주도는 천리대 측으로부터 자료 사용을 정식적으로 허가 받아 향토사료의 발굴 및 발간사업을 역점 추진해 온 제주문화원(원장 김봉오)과 함께 자료의 번역 및 발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중보탐라지’가 우리말로 번역·발간됨으로써 제주역사 연구 및 교육의 기본 자료로 활용될 뿐 아니라 도민 누구나 조선시대 역사를 쉽게 아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