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안전’ 자기 스스로 지키는 지혜 필요
최근 30도를 오르내리는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이다. 이런 날일수록 많은 사람들은 더위를 피해 바다나 계곡 등으로 떠나기도 한다. 특히 제주는 한라산과 삼면이 바다, 368개의 오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 보존된 지역으로, 휴식을 취하거나 힐링을 즐기기에 아주 적합한 지역이기 때문에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우리 도에서는 여름철 물놀이 지역 35개소에 대한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물놀이 지역의 안전관리 협력 및 상황관리, 안전관리요원 배치, 인명구조, 사전 위험제거 활동을 주 임무로 응급환자의 응급처치와 이용객 편의제공, 물놀이 사고 예방교육 등 안전에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해수욕장 11개소, 비지정 해안 14개소, 하천 8개소, 유원지 1개소, 내수면 1개소의 물놀이 장소에 안전관리요원 160명과 자원봉사자를 배치하고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62일간 행정, 소방, 해경, 경찰 협업체계 구축 안전관리를 운영 할 계획이다.
지난해 안전요원 162명의 자원봉사 및 협업 구축으로 인명구조 99명, 구급이송 11명, 경상치료 1935명, 미아 찾기 200명,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위험한 물놀이를 즐기거나 통제지역 외의 깊은 물에 접근하는 경우 입수통제를 시키거나 안전계도 8958명 등으로 인명피해 없이 안전조치 활동을 했다.
특히, 계곡과 하천에서의 물놀이 인명사고가 해안보다 더 많이 발생하므로 최대한 안전한 곳에서 물놀이를 하고 구명조끼는 필히 착용해야 한다. 익수자가 발생할 시 성급히 직접 수영을 통한 구조보다는 구명장비를 활용하는 것이 좋으며, 구명장비가 없을 때에는 텐트의 긴 로프에 페트병이나 아이스박스 등 물에 뜰 수 있는 물건을 엮어 던져주는 등 주변의 지형지물을 활용하는 것도 스마트한 구조 팁(Tip)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놀이 안전사고 없는 여름을 위해 모든 물놀이 장소에서의 방심은 금물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개인의 안전은 타인이 아닌 스스로 지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며,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지 말고 물놀이 안전수칙을 숙지한 후 즐겁고 신나게 물놀이를 한다면 안전사고는 크게 줄어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