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식도락’ 외국인 ‘쇼핑’ 선호
제주관광공사, 여름 방문관광객 실태 분석 발표
지난해 여름 성수기 동안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게스트하우스를 외국인 관광객은 호텔을 가장 많이 이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활동에서는 자연 등 명승관람 등을 제외하면 내국인은 식도락 여행이, 외국인은 쇼핑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제주관광공사는 ‘2015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표본 중, 7~8월 제주 방문 관광객 실태를 파악하고 관광패턴과 성향을 분석, 발표했다.
우선 내국인 관광객은 게스트하우스 이용 비중이 전체 30.9%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호텔(29.3%), 펜션(21.3%), 콘도 및 리조트(18.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숙박시설 이용 비중은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약한 20대 관광객 비중이 높게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내국인 관광객은 관광형태(개별, 패키지)에 관계없이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20대(개별 48.5%, 패키지 21.7%)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관광객의 평균 체류일수는 4.28일로 집계됐다. 다만 개별이 4.29일 패키지가 3.78일로 개별관광객이 제주에 더 오래 체류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기간 내국인 관광객은 자연 등 명승관람(71.4%) 외에 식도락 여행(56.4%)이 2순위로 나타났다. 다만 쇼핑 활동(33.9%)도 비교적 활발히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한 숙박시설은 호텔 36.4%, 관광호텔 32.9%로 호텔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게스트하우스 15.4%, 모텔/호스텔 10.3% 등의 순으로 이용 비중이 높았다.
외국인 관광객 역시 관광형태에 관계없이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으며 2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체류일수는 4.41일로 내국인보다 체류일수가 좀 더 길었다. 개별은 4.63일, 패키지는 3.98일로 집계됐다. 주요 활동은 명승관람(87.1%)이 주를 이뤘지만 쇼핑(56.8%)이 2순위, 식도락(50.9%) 등으로 내국인 관광객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올 여름 제주관광은 다음 달 중순 부산과 제주간 뱃길이 다시 열릴 예정이어서 배변을 이용한 내국인 관광객도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군) 여파로 크게 줄었던 외국인 관광객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