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모두 하나로 힘 합쳐 나갈때

2005-07-28     제주타임스

이제는 모두가 갈등을 풀고 하나로 힘을 합쳐 나아갈 때다.
어제(27일) 끝난 전국최초의 제주도 행정계층구조 개편 주민투표 결과에 새롭게 날을 세워 소비적 논쟁을 벌이는 어리석음을 벌이지 말자는 것이다.
투표 결과에 승복하고 현실을 인정하며 내일을 위해 도민이 하나로 뭉쳐나가자는 뜻에서다.
사실 그동안 이번 실시됐던 주민투표와 관련 일부의 갈등과 편가르기가 위험수위까지 다달았었다는 말들이 많았다.
도민적 무관심속에 일부 이해당사자들이 선도 했던 갈등이었으며 분열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광역 자치단체 공무원들과 기초단체 공무원사이의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와 갈등, 도의회 의원들과 시군의원들 간의 이견(異見)과 기싸움, 특정안 지지를 놓고 세싸움을 벌였던 사회단체간의 날카로운 대립, 여기에다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서로다른 특정안 지지입장과 입장표명 보류등 따로놀기 행태까지, 제주도행정계층구조 개편은 처음부터 난관에 봉착했던 제주의 어젠다였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요체는 다양성이 아니었던가. 서로 다르지만 각각의 다양한 의견을 거리낌 없이 표출하는 것은 바로 민주절차의 수단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주민투표 결과가 내 의사에 반하거나 내 선택과 다르더라도 이를 승복하고 수용하는 것 역시 민주시민이 갖춰야 할 덕목이다.

따라서 이번 주민투표 기간중에 야기 됐던 모든 불미스런 갈등과 분열상은 여기서 끝내야 한다.
이제는 도민이 선택했으니 도민이 책임을 질 때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를 바탕으로 이제는 고도의 자치권을 행사하는 제주특별자치도 건설에 도민 모두가 함께 발맞추어 나갈 수밖에 없다.
도지사를 비롯하여 4개시장군수와 도의원 및 시군의원, 각사회단체 리더나 지도층 인사들이 갈등을 푸는데 앞장서고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잘잘못을 따지거나 후회하며 주저 앉는 것은 제주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