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여대생 납치 용의자 어제 제주시서 붙잡혀

2005-07-28     김상현 기자

최근 서울에서 발생한 여대생 납치사건 용의자가 제주에서 검거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5일 잠실에서 발생한 여대생 납치사건의 또 다른 용의자 박모씨(38)씨를 27일 제주에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제주시 이도동 모 여관에서 추적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박씨는 돈 문제로 최근 알게된 윤모씨(31.구속)와 함께 지난 25일 0시께 잠실 종합운동장 인근에서 여대생 L씨(20)를 승합차로 납치, 14시간동안 끌고 다니며 L씨 집에 전화를 걸어 몸값 1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L씨는 납치사실을 가족들에 휴대전화로 몰래 알린 뒤 14시간만에 차안에서 탈출했으며, 임씨 가족의 신고로 납치범을 추적한 경찰은 사건 당일 윤씨만 검거한 채 박씨 검거에는 실패했었다.

한편 박씨는 서울 모 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부산의 한 대학에서 강사로 재직 중이며, 박씨의 아버지는 법원행정처장과 대법관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