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환자 발생 원인 분석 의뢰

도교육청 17일 긴급 브리핑
16일에 28명 환자 발생 보고
현재 식약처·제주도 역학조사중

2016-06-17     문정임 기자
원인 미상의 설사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제주지역 모 고등학교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일주일간 급식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김순관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17일 오전 10시 30분 기자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지난 16일 발생한 설사환자 발생의 원인은 오늘 오후 늦게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일단 해당 학교의 급식을 일주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16일 오전 11시 50분경 해당 학교로부터 설사환자 발생현황을 보고 받았다. 제주도 역학조사관이 문진한 결과 17일 현재 발생한 환자는 28명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원인 분석을 위해 채취한 가검물은 17일 아침 항공편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내졌다. 가검물 채취 분석 결과는 1주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도교육청은 환자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 해당 학교의 먹는 물(상수도)과 방역소독 여부, 보존된 음식, 식재료 보관 실태, 조리실 위생관리 실태 등 관련 사항을 모두 점검했다.
 
이어 이석문 교육감 주재로 제주도 역학조사관 및 광주 식약청·광주식약청 제주사무소, 제주도청, 제주시청, 제주시서부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5차례에 걸쳐 회의를 가졌다.
 
이석문 교육감은 “모든 상황을 가정해 원인 규명 및 환자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환자 가족 중 유사증상자가 있으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해당 학교는 이날 하루 단축수업을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발병 원인이 급식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빠른 시일 내에 급식 재개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환자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학교 전체에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